iOS의 역사 1 - 생태계의 시작과 앱스토어

iPhone OS 1

iOS는 애플 i 디바이스의 운영체제입니다. iOS는 2007년 아이폰의 공개와 함께 처음 탄생한 모바일 운영체제인데요, 당시에는 별도의 설명이나 이름 따위 없었고 아이폰이 OS X 기반으로 작동된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기반으로 OS X와 iPod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망설이다 잡스의 의사대로 OS X를 선택했습니다. 이제는 워낙 iOS의 비중이 커져 독립적으로 개발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다른 운영체제에 딸려나온 운영체제였습니다.

처음 iOS가 공개되었을 때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가 개발자한테 배포되지 않아 서드파티 앱이 존재하지 않았고, 그로인해 애플에서 제작한 앱만 사용 가능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탈옥이 존재해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이폰의 핵심 요소중 하나인 앱스토어가 처음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힘든데요, 이는 의외로 스티브 잡스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폰이 출시되고 잡스는 앱스토어를 다시 넣으라는 명령을 내렸고 지금의 앱스토어가 존재하게된 것입니다.

iPhone OS 1은 지금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전화기 기능과 메모, 계산기, 아이튠즈 등의 기능만 지원했습니다. 한편, 2008년 3월 쯤 애플은 iPhone OS를 위한 개발 키트(SDK)를 드디어 공개했고, 공식으로 운영체제의 이름을 iPhone OS라 정했습니다. 그리고 SDK의 배포와 함께 진정한 애플 생태계가 생성되기 시작했습니다.

iPhone OS 2

iPhone OS 2는 2008년 WWDC에서 아이폰 3G와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전작과 비교했을때 앱스토어가 생겨난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앱스토어의 효과는 상상이상으로 어마어마했습니다. 탈옥을 이용한 개발이 아닌 진정한 앱 개발이 시작되면서 아이폰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현재의 '애플 기기는 2세대 부터'라는 개념은 이때부터 생긴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애플의 철저한 원칙 속에서 사용자들의 뜻대로 설정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고, 탈옥은 여전히 존재해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폰 유저들은 무료로 iPhone OS 2로 업데이트 할 수 있었지만, 아이팟터치 유저들은 유료로 업데이트를 해야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법에 따르면 MP3는 업데이트가 유료여야 했고 휴대폰은 그런 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Phone OS 2는 처음으로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한 iOS이고, 푸시 이메일, 위치 기반 사진 저장, 유튜브 플러그인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