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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12.9 스페이스 그레이 리뷰 2 - 카메라, 디스플레이, 배터리, 애플 펜슬, 스마트 키보드, 총평Tech/Reviews 2016. 6. 30. 14:01
카메라
카메라 같은 경우 최근 스마트 디바이스 추세에 비해서는 부족한 스펙이지만, 태블릿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넘치고도 남는 스펙입니다. 태블릿 같은 경우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찍지 않을 뿐더러, 화면이 12.9로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럴 일이 더욱 없습니다. 하지만 문서 스캔이나 각종 앱에서 필요한 사진을 촬영하기는 충분합니다.
8백만 화소의 후면 iSight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오토포커스, 파노라마, HDR, 고속 연사 촬영 기능 등을 갖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ƒ/2.4 조리개, 후면 플래시, 자동 흔들림 보정, 120만 화소의 전면 factime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애플의 iOS 기기중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아이패드 프로 12.9입니다. 맥북프로 레티나15인치에 육박하는 해상도를 갖고 있는데요, 당연히 레티나 디스플레이입니다. 인치당 픽셀 수 역시 264ppi로 매우 뛰어납니다. 그 외에도 지문 및 유분 방지 코팅이 되어 있고, 반사 방지 코팅이 되어있어 직접 보아도 굉장히 뛰어난 디스플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패드 프로 12.9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해상도 뿐만이 아닙니다. 4:3 비율의 광활한 화면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이루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직접 느껴봐야 압니다. 특히 iOS 인터페이스에 이렇게 큰 화면은 처음인지라 색다른 느낌을 받는데요, 비율도 16:9가 아닌 4:3이라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맥북프로 13인치와 비교해봤을 때도 무엇인가 더 광활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 9.7과 12.9를 모두 사용해본 사용자로써, 만약 애플펜슬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아이패드 프로 12.9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광활한 화면에서 애플펜슬의 활용도는 차원이 다릅니다.
배터리
시간당 38.5W 리튬 폴리머 충전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10307mAh 정도로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용시간도 기존의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이론상 10시간 사용할 수 있고, 실제로도 꽤 오래갑니다. 위 사진과 같은 용도로 사용했을 경우, 10시간이상의 지속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점은 배터리 용량도, 실사용 시간도 아닙니다. 바로 충전 시간입니다. 저렇게 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주었음에도 충전 어댑터 용량은 비교적 작습니다. 그렇기에 충전 시간이 꽤 걸리고, 충전해놓고 자는 것이 아니면 충전 시간이 정말 정말 길게 느껴집니다. 다음 세대에서는 충전 방법을 개선해주었으면 합니다.
그 외의 특징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펜슬과 스마트키보드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데요, 두 제품 모두 실사용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애플펜슬 경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와콤과 비견될 만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디자인면에서나 성능면에서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반응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편의성도 매우 좋습니다. 특히 자성을 띄고 있어, 스마트 커버 주변에 두면 쉽게 굴러다니지 않아서 좋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이패드 프로에 꼽은채로 충전할때의 모양새와 미끌거리는 그립감 정도가 있겠네요.
반면, 많이 기대했던 스마트키보드는 생각보다 아쉬웠습니다. 키감은 생각보다 좋았고, 적응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키보드 맨 윗줄에 있어야 할 펑션키가 없다는 점과, 한국어 입력시 생기는 키렉, 생각보다는 떨어지는 생산성이 단점입니다. 아직은 아이패드가 생산성을 위한 도구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는 하드웨어적으로 보다는 iOS 특성상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코멘트
애플펜슬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디자인을 하거나 무엇인가를 하실 분이라면 아이패드 프로 9.7보다는 아이패드 프로 12.9를 적극 추천합니다. 또 강력한 사운드와 광활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컨텐츠를 즐기실분께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가볍게, 휴대용으로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부담없이 사용하실분들에게는 아이패드 프로 9.7을 조금 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