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블루투스 '에어팟'과 유선 '이어팟' 음질 비슷하다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이 기존의 아이폰을 구입하면 제공하던 번들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과 비슷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어폰 및 헤드폰을 전문적으로 측정하는 매거진인 영디비에서 에어팟과 이어팟의 음질을 측정한 결과 두 이어폰의 음질 그래프가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영디비는 에어팟과 이어팟을 측정하기 위해 전문 음향기기 측정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영디비 측에서는 에어팟의 경우 W1 칩, 듀얼 가속도 센서, 듀얼 광학센서, 배터리, 안테나 등의 부품을 작은 공간 안에 모두 탑재하기 위해 이어팟에 비해 같은 성능을 구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하우징 구멍을 개조해서 음질을 비슷하거나 더 좋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보통 블루투스 이어폰은 유선 이어폰에 비해 재생기기에서 신호를 받는 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재생 시간이 지연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흔히 '싱크 문제'라고 하는데요, 평균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의 지연 시간은 400ms인 반면 에어팟의 지연 시간은 130ms으로써 일반적인 사람이 거의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