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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셔플 결국 단종Tech/News 2017. 7. 28. 14:46
애플이 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셔플을 12년 만에 결국 단종시켰습니다. 해당 제품이 판매되던 애플 공식 홈페이지의 'Music' 탭에는 아이팟 터치만 홀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셔플의 등장
두 제품은 모두 2005년에 발표되어 2017년에 단종되게 되었습니다. 발표 당시 스티브 잡스는 청바지의 동전 주머니에서 아이팟 나노를 꺼내며 세상에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었는데요.
아이팟의 저장 장치를 하드 드라이브에서 플래시 드라이브로 변경하며, 이토록 작은 사이즈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5년 1월에 발표된 아이팟 셔플도 아이팟 최초로 플래시 드라이브를 탑재했었죠.
발표된 이후 두 제품은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고, 애플도 꾸준하게 리뉴얼을 진행했습니다. 아이팟 나노의 클릭 휠, 정사각형 터치스크린은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아이폰의 등장
그러나 아이폰이 출시되며 두 제품은 점차 하향 곡선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두 제품은 아이폰 출시 이후 애플의 관심을 받지 못하며, 각각 2012년과 2010년을 마지막으로 하드웨어 리뉴얼이 없었습니다.
애플뮤직의 가세
아이폰에 이어 애플뮤직의 등장은 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셔플에게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인터넷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한 애플뮤직은 두 제품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애플은 두 제품을 단종시켰습니다.
두 제품의 단종은 단순한 단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IT에 잡스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인물 혹은 기업이 포스트 잡스로써 새로운 IT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공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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