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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최대 강점 '애플 생태계'에 대하여
    Tech/Reviews 2018. 3. 29. 12:10


    수많은 사용자들은 왜 애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의 생태계'일 것입니다.


    애플 관련 정보를 다루고 있는 수많은 글 또는 영상에서 애플의 생태계를 자주 언급하고는 합니다. 그 놈의 '애플 생태계'는 무엇이고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애플을 사용하는 것일까요?



    생태계의 정의는 '어느 환경 안에서 사는 생물군과 그 생물들을 제어하는 제반 요인을 포함한 복합 체계' 입니다. IT에서는 이러한 생태계라는 단어가 '기기간의 상호 작용' 정도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애플은 수많은 기기를 만드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아이폰부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애플TV, 홈팟, 에어팟 등을 말이죠.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기기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을 전부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도 만듭니다. 예를들어,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같은 서비스들이 있죠. 뿐만 아니라, 에어플레이, 에어드롭, 연속성 같은 기능들도 직접 개발해서 만듭니다. 


    애플의 이러한 수많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인 제품들은 하나로 촘촘하게 묶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시작점이 어디든간에 이 생태계에 사용자가 한 번 들어오면, 빠져버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가장 일반적인 아이폰을 통해 애플의 생태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아이폰을 사용하게된 이 사용자는 애플의 또 다른 제품들을 더 구입하게 됩니다. 아이폰과 너무나도 잘 작동하기 때문이죠. 



    물론, 이러한 '생태계 구축'은 애플만이 갖고 있는 사업 방식이 아닙니다. 그러나 애플의 생태계는 너무나도 유기적으로 잘 작동할뿐만 아니라, 장벽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높은 장벽이 있는 애플의 생태계는 진입하기는 쉽지만 탈출하기는 어렵습니다.


    간단한 예로, 아이폰과 맥북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사파리를 통해 웹 서핑을 하기 시작합니다. 연속성 기능을 통해 언제든 아이폰과 맥북간에 웹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맥에서 작업한 파일은 언제나 아이폰에서 접근 또는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파일들을 너무나도 간단하게 에어드롭으로 기기간에 이동을 시킵니다. 아이폰의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곳이면 인스턴트 핫스팟으로 맥 역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또는 문자가 오면 아이폰이나 맥 어디서든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는 스마트 워치 또는 스마트 홈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무엇을 구입하게 될까요?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 애플워치와 홈팟을 구입하게 됩니다. 이제 전화 또는 문자를 손목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구입한 앱들 역시 손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다보니, 애플 뮤직이 구입한 제품들과 너무나도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애플 뮤직을 구독합니다. 이제 손목에서 수천개의 음악이 재생되고 홈팟에서 퀄리티 높은 음악이 재생됩니다.


    이런 식으로 사용자는 점차 애플 기기 또는 서비스를 구입하게 되고, 생태계에 더욱 더 깊숙히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이 생태계를 벗어나기 힘들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사용한 돈, 적응되어 있는 환경, 그리고 애플 생태계에서만 제공되는 특별함이 있겠죠. 이러한 애플 생태계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물론, 프로 사용자에게도 적용됩니다. 파이널 컷 프로, 로직 프로 등으로 말이죠.


    이런 생태계가 결국은 몇 가지 불만사항이 있더라도 애플 제품을 사용하게 만듭니다. 생각해봅시다. 아이폰은 굉장히 비싸고 끔찍한 노치가 있습니다. 에어팟의 비주얼은 끔찍합니다. 홈팟은 아이폰과 애플뮤직으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맥은 게임 혹은 지원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수두룩 합니다. 아이패드는 웬만한 노트북만큼의 가격이지만 할 수 있는것은 적습니다.


    현실은 많은 사용자들이 이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싸고 불만이 있더라도, 이 정도로 괜찮은 제품과 유기적으로 잘 작동하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죠. 한 마디로 '애플 생태계'라는 함정에 빠져버린 것이죠.


    애플은 이러한 생태계를 앞으로도 더욱 강화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이것이 애플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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