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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의 역사 3 - 윈도의 출현과 스티브 잡스의 복귀 직전까지Tech/News 2016. 5. 25. 18:50
1990년 5월, 매킨토시를 그대로 배낀듯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3.0이 출시 되며 애플 매킨토시는 독점에서 조금씩 멀어져갔습니다. 그 해 10월에는 기존보다 가격이 낮은 제품들을 출시하며 나름 상황에 대처했습니다. 그리고 그 제품들 중 대표적인 제품인 매킨토시 클래식은, 매킨토시 플러스의 주요 기능을 담은채 조금 더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매킨토시 클래식
1990년 10월 15일에 출시된 매킨토시 클래식은 매킨토시 플러스와 매킨토시 SE의 후속 기종으로, 512 x 342 해상도의 흑백 디스플레이, 4MB 램, 모토로라 68000 CPU, 슈퍼드라이브 등을 탑재했습니다. 이듬해에는 매킨토시 클래식 2도 출시되었지만, 매킨토시 클래식도 같이 판매되었습니다.
매킨토시의 운영체제 시스템 2부터 시스템6까지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시스템 7은 주요 변화가 이뤄진 운영체제였습니다. 시스템 7은 32비트, 컬러 그래픽, 강화된 네트워킹, 다중작업, 가상 메모리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연합의 영향으로 시스템 7 ~ 시스템 9은 애플의 암흑기로 남아있습니다.
1991년 10월에는 휴대용 매킨토시로 파워북을 출시합니다. 파워북은 총 세가지 종류로 출시되었는데요, 파워북 100, 파워북 140, 파워북 170이 그 주인공입니다. 파워북은 현재 노트북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고, 모니터, 키보드, 트랙볼(포인터 조절 장치) 등이 모두 하나로 결합되어 있었습니다.
파워북
파워북은 매킨토시 최초의 휴대용 제품이었던 매킨토시 포터블의 후속 제품입니다. 파워북은 파워북 100, 파워북 68000 시리즈, 파워피씨 시리즈 프로세서 파워북 등으로 이어져 가는데요, 컴퓨터에 사용될 수 있는 신기술을 한 발 빠르게 도입하였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각종 디자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향후, 파워북은 우리에게 익숙한 맥북 시리즈로 대체되면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이후 애플은 기술과 상업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연합(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의 계속되는 신제품 출시로 시장에서 급속도로 점유율을 잃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은 경제적으로 큰 위기에 빠지게되고, 대대적인 구조작업에 들어가며 결국 내쫒았던 스티브 잡스를 다시 불러오게 됩니다. 다음 매킨토시의 역사 포스팅에서는 드디어 스티브 잡스의 신화와도 같은 업적들을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