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이 큰 아이패드 충전기로 아이폰을 충전하면?

Becoming MacKer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한 사용자분께서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 

'아이폰6 플러스 사용자인데, 충전 속도가 조금 느려서 아이패드 충전기로 충전을 하곤 합니다. 그래도 아이폰에 아무런 손상이 없을까요?'

짧게 답변부터 해드리자면 '손상이 없으니 마음놓고 사용하세요.' 입니다. 

최근 많은 안드로이드 폰 들이 급속충전이라는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에, 애플은 충전에 관한 업그레이드를 거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삼성의 갤럭시 기종은 급속충전은 물론, 초고속충전까지 지원하고 있고, 그 외에도 HTC, 엘지 등 많은 안드로이드 폰도 급속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액정과 배터리 용량이 커진지 꽤 오래된 아이폰은 배터리 속도와 관련된 기능을 아직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꽤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아이패드 충전기를 아이폰을 충전하는데에 사용해서 충전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이폰 충전기란, 크기와 용량이 조금 작은 5W 충전기를 일컫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패드 충전기는 크기와 용량이 모두 조금씩 큰 10W 또는 12W 충전기를 말하죠.

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사용법에 대해서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사용자들이 이런 방식의 사용이 아이폰에 손상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도 하고 있죠. 애플은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아이폰과 아이패드 충전기 어댑터는 서로 호환이 가능하다고 나타낸것이 전부입니다. 

그럼 과연 이런 사용법은 아이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많은 암페어는 빠르게 충전해주는 대신에 더 많은 발열을 초래합니다. 그리고 발열은 배터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죠. 그렇다면 용량이 큰 아이패드 충전기를 사용해서 아이폰을 충전한다면 배터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겠군요. 물론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영향이 워낙 미비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충전의 안정성을 측정하는 C-레이트는 배터리를 충방전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즉, 이 수치로 얼마나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냐는 결과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죠. 아이패드 충전기로 아이폰6를 충전하면 C-레이트는 1.16C가 되고, 아이폰6 플러스를 충전하면 0.72C가 됩니다. 시중 스마트폰 배터리의 평균은 1C 레이트입니다. 그러므로 아이패드 충전기로 아이폰을 충전해도 아무 이상없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이 배터리 충전에 관하여 자세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고, 급속충전 기능도 소개하고 있지 않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패드 충전기를 통해 아이폰을 급속충전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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