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QC35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사용 리뷰

지난 포스팅에서는 보스의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 QC30의 개봉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보스에는 노이즈캔슬링과 블루투스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제품이 이어폰만 있지는 않습니다. 헤드폰도 있죠. 오히려 헤드폰이 음질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이 많고, 배터리 수명도 오래가서 보스 매니아 층에서는 헤드폰의 인기가 더욱 높습니다. 

그리고 보스는 이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을 QC35라 부릅니다. QC35 헤드폰은 QC30 이어폰과 공개는 같이 됐지만, 먼저 되었고, 한국에도 출시된지 이미 꽤 지났습니다. 그러다보니, 개봉 리뷰는 진행하지 않고 사용 리뷰를 곧바로 진행하겠습니다. 

디자인

일반적인 다른 헤드폰과 크게 다르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비츠 헤드폰 이후로 평준화된 헤드폰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구성품 역시 헤드폰, 오디오 연결 선, 마이크로 USB 충전 선 등이 포함되어 있어 매우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성품이 필요하지 않다는것이 QC35의 장점이겠죠.

보스 QC35에는 이어쿠션에 프리미엄 소재가 사용되어 궁극의 착용감을 선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헤드폰 사용에 있어 착용감은 사용여부를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정말 보스만한 착용감을 보여주는 헤드폰은 드뭅니다. 뿐만 아니라, 헤드밴드에도 하이엔드 자동차나 요트 등에 사용되는 소재를 사용해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선보여줍니다. 

약간은 조잡해 보이지만, 보스 QC35에는 기기 본체 자체에 컨트롤 장치와 노이즈캔슬링 및 녹음을 위한 마이크가 보입니다. 충전 단자, 오디오 단자 등이 모두 본체에 밀집되어 있어서 약간은 조잡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공대 감성 보스 제품치고는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질

24비트 FLAC 파일, 소니 ZX100 디바이스, 슈어 SHA900 앰프 구성으로 유무선으로 QC35 청음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충실한 저음, 일반적인 중음, 보완된 고음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보스 특유의 저음은 여전히 충실하고, 중음은 색다를게 없이 일반적입니다. 고음은 전통적인 보스 제품에 비해서는 많이 보완되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헤드폰이라는 물리적인 특성상 이어폰보다는 훌륭하지만, 스피커에는 미치지 못하는 공간감입니다. 

편의성

헤드폰중에서는 최고의 휴대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어폰보다는 휴대하기 힘들겠지만, 거추장스러운 선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QC35는 접는것이 가능해서 접으면 굉장히 작아집니다. 

배터리 또한 굉장히 오래 지속되어 따로 충전기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하루는 거뜬하고 몇일까지 사용 가능해보입니다. 보스에서는 무선으로 20시간, 유선으로 4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바 있습니다.

QC35는 QC25의 후속작으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에 추가적으로 블루투스 기능까지 탑재된 제품입니다. 노이즈캔슬링은 타 기업의 추종을 불허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블루투스 역시 초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왠만한 고음질 퍼포먼스는 커버합니다. 

착용감

위에서도 대략적으로 설명했지만, 보스 헤드폰은 최고의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만큼이나 훌륭한 착용감은 보스의 크나큰 장점입니다. 보스 이어폰도 착용감이 좋지만, 이어폰 같은 경우는 타사 제품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헤드폰 같은 경우 머리를 조여 착용하는 제품 특성상, 음질이나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착용감이 나쁘면 장시간 착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QC35의 착용감은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예전 보스 제품만큼의 착용한듯 안한듯한 착용감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하게 조여주는 착용감은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머리 부분이 예민해서 일반적인 타사 헤드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두통이 오는데, QC35는 왠만하면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가격

한국 보스 가격은 55만원입니다. 미국에서는 약 350달러입니다. 환율을 적용해봐도 꽤 차이가 많이 나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관세와 부가세를 고려해봤을때, 직구를 이용하기에는 애매한 가격 차이입니다. 

총평

요즘 헤드폰 시장에는 블루투스 헤드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스의 소유물 같았던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헤드폰도 많이 출시되는 편이죠. 대표적으로 소니 MDR-1000X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소니를 포함해서 이런 종류의 제품을 몇가지 사용해봤지만, 아직까지 노이즈캔슬링은 보스가 앞서가는듯 합니다. 블루투스나 다른 편의 기능도 뒤떨어지지 않고 말이죠. 보스 QC35는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기능과 착용감을 앞세워 정말 높은 만족감을 갖게 해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