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실적 부진과 팀 쿡의 연봉 삭감

애플의 2016년 매출은 약 258조 원으로 목표 치보다 약 3.7%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약 72조 원을 기록하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2015년의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이 7.7%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도 15.7% 줄어들었습니다.

2016년 애플은 1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여주며 '애플 성장 신화'에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애플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라고 합니다. 아이폰은 2016년 4분기만 놓고 봐도 4550만 대가 팔려, 작년 동일 분기 대비 250만 대 가량이 적게 팔렸습니다. 아이폰이 애플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만큼 아이폰의 부진은 애플에게 큰 타격을 주겠죠.

한편, 애플은 설정해 놓았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대가로 경영진의 연봉을 줄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CEO 팀 쿡의 성과 보상금은 기본 연봉 300만 달러와 현금 보상금 537만 달러 등이 책정되어 총 약 105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15% 낮아진 금액이라고 합니다. 팀 쿡 이외의 다른 경영진들 역시 평균적으로 9.6% 낮아진 연봉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애플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도 불구하고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주며 좋은 실적을 남겼습니다. 애플과 삼성, 두 최대 IT 업체가 선의의 경쟁을 해서 소비자에게 최대의 성과물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